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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을 막고 있었다. 그도 남문의 한쪽에 숨어서 위지가려를 찾기 위해 수색을 보낸 수하들

의 보고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그의 귀에 새벽 공기를 가르는 말발굽 소리와 수하들

의 외침이 들렸다.그제야 곽사우는 위지가려가 무공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했다. 진

작에 마방부터 찾을 것을 헛고생만 했다고 생각한 그는 재빠르게 지금 나오는 인물이 위지

가려가 아닐 가능성을 생각해 수하들을 몇 명 마방에 보내고 밤 공기를 가르며 급하게 가는

두 필의 말을 찾았다.위지가려의 용모는 몇 번이고 확인을 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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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알 수 있었다. 그의 눈에 두 필의 말을 앞에 두고 수하들이 장창을 쥐고 대로의 중앙에

서 창을 세우는 모습이 들어왔다. 곽사우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말을 잡는 데

는 창이 최고지.’그의 생각대로 수하들은 멈추라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마구 달리는 능풍운

등을 보고 신호를 보내 장창수들을 세웠던 것이다. 이것은 대주인 곽사우의 지시가 아니라

그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신속한 대처였다. 그만큼 훈련이 잘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곽사우는 말들이 가까이 오자 그중 뒤에 오는 말이 위지가려라는 사실을 알았다.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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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여자라는 것과 이런 새벽에 급하게 성을 나가는 여자라면 그녀 외에는 없다고 생각

했다.그리고 앞서 달리는 갈포 청년도 눈에 들어왔다.아직 거리가 있어 어디서 많이 본

인물인 것 같으면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눈에 거대한 도를 등 뒤에서 꺼내는

모습에 그가 누구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모두 피해라!”그의 외침이 울리기

전에 거대한 도광과 함께 마상에서 횡으로 휘두른 능풍운의 도에서 번개가 내리쳤다. 콰

콰쾅! 소리가 밤 공기를 울리며 대로의 중앙에 거대한 한 일 자가 새겨지며 주위로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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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혈들과 시체들이 아무렇게나 뒹굴었다.능풍운은 길을 막고 있는 장창수들을 처리하자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말에 박차를 가했다. 지금 그들에게 급한 것은 알 수 없는 세력에

게 점령당한 서주를 벗어나는 일이었다. 능풍운은 막 시체를 넘어 달려가는 중에 수십

개의 도기가 날아오자 거대한 패천도를 들어 막아 갔다.하지만 그 도기를 막는다 해도

위지가려에게 날아드는 도기까지 막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재빨리 자신의 말을 버

리며 위지가려에게 날아드는 도기를 막아 갔다. 말의 비명 소리와 말의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능풍운이 위지가려의 말 앞을 막아서며 땅에 내려오자 어느새 오십여 명의 인물

들에게 주위가 포위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