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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도 그럴 거라고 말하려 했다.팽가호는 말을 주고받고 있는 젊은 영재

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리 젊다고 하지만 무림의 경험도 적고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말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기 때문이다.’햇병아리들이 말하는 게 싸가지가

없구나! 저런 것들을 믿고 영재라고 칭찬하는 무림이 우스울 뿐이다.’팽가호는 자신의 인

척인 팽소조차 그렇게 동조하며 나오자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 하지만 딱히 말을 해서 혼

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자신도 사파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감정이 있지 않아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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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팽 소협처럼 한 손으로 구마를 상대할 수 있겠소, 하하하하!!”묘용추의 말소리에

팽가호는 더 이상 그들이 무림을 우습게 여기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없어 말을 하려 했다.

“어린것이 말을 쉽게 하는구나.”파팟!말소리와 함께 탁자 위에 있던 일곱 개의 찻잔이

부서지며 찻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칠 인의 일행은 재빠른 동작으

로 찻잔의 물방울을 피해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팽가호와 벽진진, 당

옥비를 제외한 모두는 물방울에 맞아 약간의 낭패를 보았다.”누구냐!”팽소가 도를 손에

쥐고 이층을 둘러보며 외쳤다. 하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갑자기 일어난 일

에 눈을 뜨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다 상황이 심상치 않고 무기를 소지한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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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사람들이 두려운 얼굴로 주루를 빠져나갔다.팽가호는 허공을

격하고 날아온 경기에 상대가 고수라는 것을 알았다.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고수라는

사실에 등에 땀이 배어 나왔다.벽진진도 목소리는 들었으나 그 상대가 누구인지 도

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강호에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는 사람이 적고 경험

도 부족했으나 오라버니인 벽한패를 능가하는 무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마

음에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천천히 일어났다.벽진진은 자신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허

리를 잡아갔다. 팽가호는 팽소의 외침에 내려가는 인물들을 살피다, 단 한 명이 남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사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인으로 단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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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에 선비풍의 기운을 풍기는 평범해 보이는 인물이었다.묘용추는 평범해 보이는

한 사람의 중년인이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자 가벼운 마음으로 긴장을 풀며 위압적

로 소리쳤다.”네놈이 그랬느냐?”묘용추는 당연히 상대가 겁을 먹고 아니라는 말을

하며 빠른 동작으로 자리를 뜰 거라 생각했다.”건방진 놈!”중년인의 말은 작았으나

묘용추의 귀에는 똑똑히 들려왔다. 묘용추는 황당하다는 얼굴로 상대를 향해 검을

들이대며 싸늘한 얼굴로 외쳤다.”네놈이…, 컥……!”묘용추가 말을 하려는 순간, 중년

인의 손이 마치 귀찮은 무언가를 치우는 동작으로 왼손을 한 번 허공을 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