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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하는 기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건 상상치 못한 고수라는 것을 의미한다.초일의 기억

에 그런 기를 가진 사람이 두 명 있었다. 하나는 사부였고, 또 하나는 화산파의 풍진자였

다.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무공의 무서움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초일은 전신의 기

를 골고루 퍼지게 하며 악중패의 동작 하나하나를 주시했다.”왜 그러나? 설마 나이 어린

꼬마가 겁이 나는 모양이지?”남궁우가 문호량의 모습에 비웃는 얼굴로 그렇게 중얼거리

자 문호량의 안색이 차갑게 변해 갔다. 그 말을 들은 악중패는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꼬마야,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남궁우이다.”남궁우의 말에 고개를 끄

덕인 악중패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소매에 손이 들어갔다. 그 모습에 노미림의 얼굴이

놀란 표정으로 변했다. 하지만 악중패의 손을 주시하는 사람은 없었다.”남궁우라…, 그

렇다면 너 역시 남궁가의 자식…, 원한은 원한을 낳는다고 하지. 안 그런가?””네 말은

네가 원수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이야기구나!”남궁우가 소리치자 악중패는 고개를 흔

들었다.”그건 네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그렇게 말한 악중패의 손이 자연스럽게

소매에서 나왔다.”살아 있다면 말이지……!”악중패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초일의 얼굴

이 부릅떠지며 잔상을 남기고 사라졌다.『초일』 3권에서 계속제2부 인연은 원한을 낳는

다초일 3차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최고라 말

한다◆ 기다림은 언제나 지루하다◆ 강물은 변함이 없다◆ 모여 있는 곳은 시끄럽다

◆ 남과 여는 서로를 원하고 바라본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 모든 것을 건다◆ 기물

은 생각지 않은 자에게 들어간다◆ 사람은 가끔 용기가 필요하다사람은 시간이 지나

면 잊어버린다까강!!초일은 공간을 가르며 날아오는 일곱 개의 비도를 보는 순간 몸을 날

렸다. 그의 특기인 이형보를 발휘한 것이다.처음의 비도를 쳐내는 순간 밀려드는 압력에

내장이 뒤흔들리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도를 막았을 때 오른팔에서 충격

과 함께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 전해져 왔다.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으며 나머지

비도는 그런 초일의 몸으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들었다.초일은 순간적으로 호신강

순간적으로 밀려드는비도의 강력한 파괴력과 힘에, 초일의 혼신의 힘을 다한 호신강기가

파괴되었던 것이다. 왼팔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변했다. 하지만 아직 하나의 비도가 이

정한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일곱 개의 비도가 순서를 따라 약간의 시간 차를 가지고 날

아들었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초일은 오른손을 들어올리려 했다. 이미 왼팔은 사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오른팔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초일은 이를 악물며 오른 어깨를 이정

한의 앞에 던졌다.팍……!초일은 눈살을 지푸리며 신